안녕하세요, 송송입니다. 저번 시간엔 아직 대학 진학에 고민이신 고등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했습니다.. 사실 그 분들께 큰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서도, 저 처럼 꿈이 없고 하고 싶은게 없던 막연한 학생이 우연히 본다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내가 하고싶은게 뚜렷한 사람은 그대로 하면 될것입니다!. 저는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이번 시간에는 공대로 진학한 대학생을 위한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대학 선배가 해주는 조언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공대생
- 공대에 진학하셨다면, 취업을 어디로 할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하셨을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성적을 맞춰 온 분들도 이곳에 가면 어떤 분야로 취업이 되는것 정도는 알아보셨을 테니까요.
- 여기서 무서운 이야기들 드리겠습니다. 학과 소개에서는 이곳을 졸업하면 가게 될 분야에 대해 장황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선배들이 작년, 금년 어디로 취업을 하는지 잘 봐야합니다.
- 사실, 예를 들어보면 전자공학,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진로 : 반도체 연구원(대기업 3사) 뭐 이런식으로 작성되어 있는것들도 많습니다. 물론 학과만 본다면 그 학과에 졸업하면 취업 할 수는 있겠죠. 근데 이 학과를 졸업하면 다 가는 것이냐?
- No ! 절대 없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전략을 짜야할까요?
- 학과에서는 각 교수님들마다 실험실(Lab)을 운영하고 있을겁니다. 그곳에서 학생들을 받아 연구하고 공부하고 하는 곳이죠. 그 교수님의 전문 분야에 따라 연구 테마들이 다를것입니다. 한번 관심있게 보셔도 좋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스펙만 화려한 일반 학생 보다는,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경험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경험 중 아주 좋은 루트가 될 수 있겠죠.
- 그렇지만.. 실험실 생활은 때론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그 실험실 특유의 분위기가 있으니 꼭 소문으로 들어보세요.
학과 실험실에 들어가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만, 나름 좋은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난다 정도!?
1) 인서울 대학 : 이분들은 이미 우리 학과 어떤 교수님이 어느 분야에 대가이신가를 알고 있습니다.
실험실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도 나름 어렵죠.
그래도 그분들의 아웃풋을 보고 주도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2) 이외 대학 : 너무 욕심 부리시지 않아도 됩니다. 1학년 초기부터 실험실에 들어가서 배우고 할 수 있지만.. 저는 비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 편견은 아니지만, 4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실험실에 들어가면 몇시 출근부터 퇴근은 몇시~ 이렇게 잡혀있는 시간이 있을수도 있죠. 또, 연구하고 선배들을 도와주다보면 삶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잡일 시키는 것도 많구요.
1학년떄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친구들 많이 사귀고, 놀고, 좋은 추억 쌓고. 이후 이제 맘 잡고 나의 미래에 대한 목표가 생긴다면 그때 고민 후 실험실에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때부터는 악착같이 하겠죠..
자 그러면 실험실에 들어가서 두가지 선택이 남았습니다.
대학원 진학 vs 취업
1) 대학원 진학
- 자대학 대학원 진학 :
장점 : 등록금 감면 / 매우 쉬운 진학 조건 / 살던대로 살면 됨
단점 : 생활비 부족 / 노예가 될 수 있음
- 타대학 대학원 진학 :
장점 : 스펙 업그레이드
단점 : 들어가기 위한 조건 충족해야함 / 교수님 직접 컨택해야함
- 국책 연구소(학연과정 진학)
장점 : 근로계약 후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학연으로 석사 학위 받을 수 있음(생활비 풍족)
단점 : 학교 수업 들으랴 연구소 일 하랴, 일이 좀 바쁠 수 있음
→ 대학원 생활은 정말 케이스 by 케이스 이므로 제가 모든것을 알 수 없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최대한 많이 찾아보세요! 뭐.. 김박사넷이나 그런데서도 평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면 2년동안 남들과 좀 다른 생활을 할 수 있으실 겁니다. 허허허.
충분한 각오로 임해주세요.
2) 취업
- 사실 학사 학위로만 R&D.. 물론 채용하기도 하지만, 학사로 R&D를 하려면 무조건적인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 경험을 하려면 인턴 경험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3학년때 방학에 인턴쉽 지원하여 인턴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 쓰면 더 유리할 것입니다.
- 또, 공대는 모두가 R&D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엔지니어라고 할까요? 누구는 장비 오퍼레이터가 될 수도 있고, 3교대 근무하는 곳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내가 R&D 직종을 택하고 싶다면, 그만큼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하는것은 확실합니다.
▶ 석사, 할만 한가요?
- 인터넷으로 돌고있는 밈들이 있는데요, 대학원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습니다. 물론, 그게 조금 과장되어 표현되고 있긴 하지만 틀린 것은 또 아니에요. ㅋㅋㅋㅋ 참 무섭죠?
- 일단 졸업이라는것이 학기를 채운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지도 교수님 및 다른 심사위원분들께 승인을 받아야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과정을 디펜스라고 부릅니다. 디펜스는 4학기에 내가 4학기 동안 무슨 연구를 했고, 연구를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뤄냈는지 발표하는 과정입니다. 이 떄, 교수님들께서 수많은 질문과 연구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공격합니다. 그 동안 잘 방어하고 그들에게 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죠.
- 물론, 솔직히 얘기해드리면 석사 2년 정도야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쪼금 과장해버리면 군대 한번 더 다녀오는 정도?
- 긴 인생으로 굳이 따지면 가성비 좋은 녀석인것이죠. 2년 해서 전문 분야가 생기는 것이고, 그 전문 분야를 살려 취업을 한다.
- 이후 직장 생활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때가 많습니다. 사회생활부터, 주어진 일에 대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걸? 이라고 생각 많이 하게 되는것이죠. 작은 회사 일수록 석사 학위 취득한 분들이 적기 때문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나, 보통 좋은 기업들에서는 석사 학위를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많고, 직급이 높으신 분들은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도 많습니다.
- 결론적으로는 석사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면접을 봐도, 석/학 통합으로 서류/면접을 보는데, 학사 분들보다는 좀 더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들과 경험을 어필할 수 있고 그 분야가 기업과 잘 일치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충분히 되기 떄문입니다.
- 제 경험으로도 저는 모든 면접 경쟁자 분들이 학사셨는데, 실험실에서 교수님이 연구하셨던거 도와준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습니다만, 실제 면접관이 그 연구의 본질을 물어봤을때는 우물쭈물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자기 자신이 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어설프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 대학 진학의 목적은 취업이기 때문에, 좀 더 눈 높이를 높이실 분들은 석사 2년 충분히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그럼 박사는?
- 박사 학위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 갈리게 됩니다.
- 보통은 4년에서 6년 정도 선에서 학위를 취득하고는 계십니다.
- 그러나, 박사 학위의 경우 하고싶으면 할 수는 있지만 연구의 재능이 없다면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 일단 자신이 기초 base가 없다면 박사 학위 취득을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높이 올라가려면 밑바닥부터 평평하게 잘 다져놔야하듯, 박사도 Base가 매우 좋아햐 합니다.
- 그렇지 않고 학위를 따면, 나중에 물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박사가 이걸 몰라? 이런 소리 듣기만 해도 끔찍하죠.
- 물론 대부분 실력 좋으신 분들이라 그럴일은 없습니다. 다들 피나는 노력 끝에 취득하신 학위이기 때문이죠.
- 박사까지 갈 생각이신분은 석/박 통합과정을 알아보시고 진학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석사/박사 과정을 한번에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쩌면 따로따로 석사/박사를 취득하는것 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 또한, 박사학위까지 갈 생각이시라면 내 박사 논문의 테마를 무엇으로 할지 대략적으로 아이템이 있어야합니다. 진학하고 생각하기엔... 후회하실수 있습니다.
* 요약
- 내가 그냥저냥의 사람이라면 석사 학위 취득을 통해 나름의 레벨업(경쟁력)을 키워서 사회에 나가보자!
---------------------------------------------------------------------------------------------------------------------------------------------------------------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이니,. 흘러가는 이야기다라고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