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송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관한 이야기를 해왔었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로 취업한 케이스입니다. 현재 반도체 소재/부품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아직 대학 진학을 목적에 둔 고등학색, 중학생 분들이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꿈)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요즘에는 아주 다양한 직업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반도체 분야에 꿈을 갖는 학생이 적겠지만은.. 그래도 진로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절대 정답이 아니며, 저는 이 길을 걸은 사람으로써 제가 걸은 길에 대한 이야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고등학생, 중학생이며 나중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다.
- 저도 학창시절에 난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아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른이 되면 평범한 회사에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평범하게 살아갈것이다라고 생각했었죠.
- 평범한 사람이 되는것이 매우 쉽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신 분들도 계시겠죠 ㅎㅎ)
-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서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는 안했던 것이겠죠.. 그 결과,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였던 인서울 대학, 지방 국립대 모두 서류 탈락하고 지방 사립 대학교에 성적 맞춰서 지원하게 되었죠.
- 제가 이과를 가게 된 계기는 그 당시 담임 선생님께서 먹고 살려면 이과를 가야한다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과를 선택하고 성적 맞춘 지방 사립대 공대에 진학했습니다.
▶ TIP!
- 요즘은 문이과 통합하여 융합수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유튜버, 영상 편집, AI를 활용한 어쩌구, 프로그램 개발자, 게임 개발자, 프로게이머 등 매우 구미가 당길 직업들이 많아진것은 사실입니다. 예체능계열에 재능이 있다면 물론 그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만, 아직까지 나는 어떤 재능을 가진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시면 공대쪽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 지금도 주위에 문과 계열 친구들과 이과 계열 친구들을 보게 되면, 문과 계열은 공부를 매우 잘했고, 그만큼 스펙이 되는 친구들이 취직을 했으며, 그 이외의 친구들은 대부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합격한 친구들과 아직도 도전하는 친구들이 있죠.
- 물론 문과 계열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형태를 보게 되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돈을 벌어다 줄 인재입니다. 문과 계열에서는 인사팀/재무팀/회계팀/총무팀 등 있지만, 기업에서 이 부서의 인력이 100명 단위로 많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인력에 속하죠. 기업에 따라 크게 업무 강도가 다르지 않으니, TO가 쉽게 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소수의 인원만 채용을 하게 되고, 그만큼 많은 경쟁자들이 모이게 될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만 채용에 성공하겠죠.
흔히들 말하는 인서울 / 해외 유학파 / 등등. 이 경쟁에 뒤쳐지는 사람들은 도태되기 때문에 쉽지 않을것입니다..
물론 눈을 조금 낮춰서 중소기업에 취직할 수 있죠. 하지만, 학사 4년 동안 열심히 한 것이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에 보통은 공무원 준비를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 그럼 공대를 가면 다 취업 되는건가요?
-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취업 성공의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현재 굳이 반도체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업들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므로, 무엇을 만들거나 가공하거나, 개발하여 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만들고 가공하고 개발하는 것이 공대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채용 가능성이 높은것이죠.
- 모든 공대 학과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서도, 현재 어느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지는 뉴스나 취업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지금 상황으로는 반도체 / 자동차 / 배터리 3개 분야가 매우 각광받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트렌드를 보고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를 정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사실 대학 진학의 목적은 결국에는 취업이고, 취업의 목적은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서지 않습니까?
- 그렇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있는 대학 진학까지만 보지말고, 내가 여길 나와서 어떤 직종에 근무하고 살까? 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합니다.
- 저는 운이 좋게도, 반도체 분야를 하게 되었지만 여러분들은 성적 맞춘 대학교, 학과임에도 그 학교 학과 홈페이지에 꼭 접속하여 교수님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졸업생들이 어떤곳에 취업하는지,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관심을 가지셔야합니다.
- 이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자립적이고 능동적 사고를 해야합니다.
▶ 다시 강조드리지만, 자신이 공대에 진학하길 희망하신다면, 성적 맞춰 학교/학과를 정하지 말고, 그 선 안에서 유심히 알아보시고 진학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제 대학 동기들도 성적만 맞춰 온 사람들은 결국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떠나가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원하던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없고 싫증이 나게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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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쓰다보니 서두 없이 썼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만약 한번쯤 진로에 대해 고민할때 0.1 정도의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다음은 공대에 진학한 대학생들을 위한 조언으로 찾아뵙겠습니다.